삼성증권은 3일 외국인 주도의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업조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완화정책 시행으로 글로벌 부양정책 연장과 외국인 주도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탈출과 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은행에 0.1%의 저리로 자금을 공급키로 하는 등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결정했다"면서 "일본의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엔캐리 자금이 글로벌 유동성을 더욱 확대시켜 국내 증시로도 자금 유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연말랠리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주장이다.

그는 "국내 증시가 최근 두 달 넘게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매력이 증가했고, 4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다"면서 "출구전략 시기가 늦춰지고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연말랠리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