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가 2일(현지 시간) 개막한 '2009 LA 국제 오토쇼'에 참가,내년 초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신형 쏘나타' '신형 투싼''쏘렌토R' 등 3개 모델을 선보였다. 신형 쏘나타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엔진 '쎄타 GDi'(2.4ℓ)를 탑재했다. 도요타 캠리,닛산 알티마,시보레 말리부 등 경쟁 차량이 중형차(midsize car)로 분류된 것과 달리 공간이 넓은 점을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국으로부터 대형차(large car)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형 쏘나타를 양산하고 있다. 내년 말엔 국내에 출시된 2.0ℓ 모델과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한 2.4ℓ급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 SUV 신형 투싼은 이달부터 판매한다.

양승석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신형 쏘나타는 품질과 연비,디자인 등에서 중형차 시장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가능성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지난 11월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쏘렌토R를 내년 1월 출시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