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모한 철도파업 다시는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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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어제 저녁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지난달 26일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한 지 8일 만이다. 사상 최장의 철도파업으로 기록된 이번 파업이 마무리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그렇지 않아도 세종시다,4대강이다 해서 온 나라가 뒤숭숭한 마당이다. 그 와중에 철도마저 파업을 벌여 사회혼란을 부추긴 것은 물론 겨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 경제마저 휘청이게 만들었다.
실제 국가 기간 수송망인 철도가 마비되면서 산업 현장 곳곳에서는 생산과 운송,수출 차질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주요 물류 기지에는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시멘트 등 건자재는 물론 석탄 철강 유류 등의 수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기업마다 수출 컨테이너를 옮길 화차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고,수출 차질액만도 하루에 6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런데도 철도노조는 해고자 복직 요구 등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요구를 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 철도노조가 갑자기 파업을 철회한 것은 정부와 사측이 강경대응 의지를 보인 데다 파업에 대한 국민여론도 결코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기태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풀면서 "지금의 피로와 피곤을 재정비하고 더 큰 힘을 모아 3차 파업을 준비하자는 의미"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노조가 백기투항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 사태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파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한 해 7000억원이 넘는 적자기업인 코레일 직원들이 평균 6000만원을 연봉으로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여론의 외면을 받게 됐다. 특히 그것도 '국민의 발'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정당성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이제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무모한 파업이 되풀이돼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혈세를 낭비해온 대표적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철저한 구조조정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
실제 국가 기간 수송망인 철도가 마비되면서 산업 현장 곳곳에서는 생산과 운송,수출 차질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주요 물류 기지에는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시멘트 등 건자재는 물론 석탄 철강 유류 등의 수송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기업마다 수출 컨테이너를 옮길 화차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고,수출 차질액만도 하루에 6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런데도 철도노조는 해고자 복직 요구 등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요구를 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 철도노조가 갑자기 파업을 철회한 것은 정부와 사측이 강경대응 의지를 보인 데다 파업에 대한 국민여론도 결코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기태 노조위원장은 파업을 풀면서 "지금의 피로와 피곤을 재정비하고 더 큰 힘을 모아 3차 파업을 준비하자는 의미"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노조가 백기투항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 사태는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파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한 해 7000억원이 넘는 적자기업인 코레일 직원들이 평균 6000만원을 연봉으로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여론의 외면을 받게 됐다. 특히 그것도 '국민의 발'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정당성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이제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무모한 파업이 되풀이돼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혈세를 낭비해온 대표적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철저한 구조조정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