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6.53포인트(0.83%) 내린 10366.1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9.32포인트(0.84%) 하락한 1099.92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9포인트(0.54%) 내린 2173.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구제금융 상환 소식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가 크게 악화돼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BOA는 450억달러 규모의 정부 구제자금을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이 감소한 45만7000건으로 5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49만명을 크게 밑돈 것이다.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경기회복이 둔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48.7로 전달의 50.6보다 낮아졌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51.5에 못 미친 것이며, 경기확장을 나타내는 기준점인 50도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날보다 14센트(0.23%) 내린 배럴당 76.46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