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높고 PBR(주당순자산비율)이 중간 수준인 종목의 수익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에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이 산재하고 있지만 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그는 "거시적으로 보면 미국의 소비 회복과 고용 안정 같은 문제들이 남아 있고 내부적으로 보자면 다음 주에 예정된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회복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실적이 나쁘지 않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에서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불안요소로 남아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만기주의 변동성은 평균변동성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불안요인들에 지나치게 얽매여 고민하기 보다는 어떤 업종이나 종목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매출액 증가율과 PBR에 따라 종목을 구분해 봤을 때 올 한해 동안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매출액 증가율이 높고(18.5%) PBR은 중간(1.26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10년도 시장 전망치를 이용해 높은 매출액 증가율과 적정 수준의 PBR이라는 조건에 맞는 종목을 선정했다.

두산, 삼성물산, 종근당, 코오롱, 현대제철, 현대산업, 한라공조, KPX화인케미칼, KT, SK브로드밴드, 테크노세미켐, CJ인터넷 등 12개 종목의 상승폭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