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역에 헤어전문점이 생겨 화제다.

서울 지하철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용시민에 대한 편의 제공과 공간 활용을 위해 역 대합실에 ‘친환경 헤어전문점’을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곳은 5호선 목동역, 7호선 논현역과 건대입구역이다. 상호는 '저스트 컷'이며 이용요금은 6000원인데, 중고생과 경로대상자는 5000원이다.

공사측은 짧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커트를 하는데 평균 소요되는 시간이 10분 정도에 불과하며, 입구에 초록, 노랑, 빨강 신호등을 설치해 대기 예정시간을 미리 알려준다는 것이다.

또 물을 사용하지 않는 특수 샴푸를 사용해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매장이다. 이 샴푸는 우주비행사가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공사는 이용시민의 이용도와 반응에 따라 호선별 사무실 밀집지역 중심으로 헤어전문점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대인의 생활유형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지하철도 진화하고 있다"면서 "더욱 편리하게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템 개발로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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