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성도이엔지, 위안화 절상 '숨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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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정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위안화 절상이 이슈가 되면서 증시에서도 숨은 수혜주 찾기가 한창인데요.
먼저 위안화 절상관련 이슈부터 점검해 보죠.
위안화 절상은 지난 11월 17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경제의 부담요인 중 하나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한 것입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위안화 절상을 시사하는 등 정부당국자의 발언으로 조만간 위안화 절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위안화 절상은 중국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지고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거나 현지법인, 또는 투자한 기업, 상품대금을 위안화로 받는 기업 등은 위안화 절상이 중장기 호재가 되는 것입니다.
위안화 절상은 일단 이르면 1분기 중 늦어도 1분기 이후에는 중국 금융당국이 액션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역사적으로는 3%~6%대의 절상을 한 경우가 있어서 이 범주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조만간 위안화절상이 단행되고 이 같은 위안화 강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인데 위안화 강세 관련해서 숨은 수혜주 어떤 기업인가요.
위안화 관련해서 투자를 잘 해 놓은 기업이 있는 데 바로 성도이엔지입니다.
투자자분들 중에는 성도이엔지 하면 반도체와 LCD를 핵심으로 하는 클린룸 사업과 플랜트, 제약 분야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알고 계실텐데요.
CG-2> 기존 주력사업 외에 중국 대경시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며
위안화 절상 수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4차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1차 분양은 90%대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고 특이할 만한 것은 분양 대금을 위안화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성도이엔지는 중국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 바 있는데 그때 위안화 가치와 현재 위안화 가치만 환산해도 개발 수익과 더불어 대규모 환차익이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공시를 점검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3분기 사상최대 순익을 달성했고 이익도 흑자전환했는데 기존 사업 외에도 중국사업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최대실적 달성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중국 사업에 대한 투자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중간 이익배당 등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위안화 절상 흐름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현재 성도이엔지의 시가총액이 4백억원 후반에서 5백억원 초반에서 형성되고 있는데요.
2007년 투자 이후 170억원 정도의 환차익, 여기에 1차 분양사업에서만 190억원이 넘는 지분법 평가이익 등 4차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재무건전성과 수익 증대가 기대되는 것입니다.
위안화 강세흐름과 중국 후 사업에서의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볼 있는 대목입니다.
위안화 절상 수혜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성도이엔지인데요. 여기서 서인수 대표이사를 전화로 연결해서 상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성도이엔지 중국 내 사업 설명 좀 해주시죠?
저희가 개발중인 중국 흑룡강성 대경시는 중국 최대의 유전도시입니다.
59년에 석유가 처음 발견된 후, 79년에 대경시로 승격이 됐는데요.
석유를 생산하는 인근에 주택을 지어 거주를 하다보니 주거환경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이에 따라 대경시는 시의 동쪽지역을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신시가지 건설을 계획하고 추진중에 있는데 신시가지 중심에 저희 한성국제특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성국제특구를 대경의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성국제특구 개발사업을 위해 2007년에 약5,000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당시 위안화 환율이 125원 수준이었으며, 현재의 환율이 170원 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환차익으로만 약 170억원가량의 이익이 발생한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 부터 위안화 절상을 요구받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업수익 외에 환차익이 증가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1차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내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1차를 성공적으로 마치셨는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얼마나 벌어들이느냐입니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얼마만큼의 성과, 수익이 나오는 것인가요?
한성국제특구 개발사업은 1기부터 4기까지 분할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기 사업이 마무리 단계이고 이 달 중순에 입주예정입니다.
1기 사업은 현재까지 91%의 분양율을 달성했고 분양매출액의 80%가량이 입금이 완료됐습니다.
1기에 예상되는 순이익은 약 2억5천만RMB로 추정하고 있고 올해 결산을 마무리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2009년에 약 85%가 성도이엔지의 자회사인 성도엘앤디에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15% 정도는 내년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성도엘앤디는 성도이엔지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성도엘앤디 순이익의 80%가 성도이엔지에 지분법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반영된 지분법이익에는 성도엘앤디 해당분 193억원이 포함된 것입니다.
내년에 2기 사업이 착공되면 8~9월경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내년도에도 올해 수준의 지분법이익이 저희가 추정하는 이익은 모두 중국 위안화로 계산되고 있으므로 사업수익 외에 위안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이 추가로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원화로 환산되는 순이익은 더욱 증가될 것입니다.
위안화 절상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같은 IT업체도 중국에 공장 설립 등 본격적인 공략을 하고 있는데 중국 내에서 성도의 위상이 남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주력사업인 LCD, 반도체 부문도 중국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데요.위안화 절상 외에 기존 사업에서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성도이엔지는 한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업계의 태동에서부터 현재까지 선두를 지켜오고 있는 업체입니다.
그 외에도 바이오 & 제약, 그린테크놀로지, 플랜트 설비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최대 IT생산국이자,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수요시장으로 양과 질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도 중국에 투자예정 중인 국내외기업의 LCD를 대표로 하는 IT설비에도 현지에서의 쌓아 올린 명성을 기반으로 수주를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중국의 2010년 상해EXPO 한국관을 건설하고 있는 등 한국을 대표하여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도이엔지 서인수 대표이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재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타 주목해 봐야할 성도이엔지 체크 포인트 어떤 것들이 있을 까요?
성도이엔지는 한때 증권가와 금융가에서 유동성 우려가 생기며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요.
중국 한성국제특구사업을 위해 조성했던 PF자금 중 150억원을 상환하는 등 이를 통해 수익구조의 개선이 이루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IFRS 즉 국제회계기준 적용에 있어서도 성도이엔지를 주목해 봐야합니다.
증권사 리서치나 자산운용사 운용파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각 기업 분석에 있어서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회계기준 IFRS 적용시 해외 자산을 시가로 평가하게 되는 데 성도이엔지의 투자시점 대비 환차익이 엄청나다는 부분이 주목할 대목입니다
현지 부동산 가치 등도 시가로 반영이 되는 데 내년에 이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평가하고 기업가치 등을 매겨보면 상당한 이익을 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성도이엔지도 회계법인과 이 집계, 추산 등을 진행중인데 이 부분은 숫자가 나오기 전에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어서 정확한 수치 등은 추후에 확인되는 데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도이엔지의 경우는 중국 위안화 절상이 어느 수준으로 단행되는 지 여부 그에 따른 수익 규모, 4차 사업까지 진행, 성공 여부 등을 체크해 봐야겠구요.
중국 외에도 쿠웨이트와 카타르, 사우디 등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잘 돼 있는 기업인데 각 사업 부문을 확대해 외형과 내실을 어떻게 다져나가는 지 등도 점검할 부분들입니다.
지금까지 취재기자와 함께 중국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성과를 내며 위안화 절상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성도이엔지의 사업 현황과 전망, 체크 포인트까지 짚어봤습니다. 경제팀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