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저점 밑으로 떨어지는 등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2.1원 하락한 1153.2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1.7원 내린 1153.6원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지난달 18일 세운 연저점(1153원) 아래인 1152원까지 낙폭을 늘리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반등, 연저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또 연저점부근이라는 점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직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날보다 0.38p 내린 1614.6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4p 오른 482.4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 24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서비스업 경기 악화로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6.53p(0.83%) 내린 10366.1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9.32p(0.84%) 하락한 1099.92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9p(0.54%) 내린 2173.1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구제금융 상환 소식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가 크게 악화돼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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