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다리' 2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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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유료 다리가 20억원 가량에 팔렸다. 이 다리는 매년 벌어들이는 통행료만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경매업체 앨솝(Allsop)이 주최한 런던 경매에서 옥스퍼드주 에인샵 지역에 있는 '스윈포트 톨 브릿지(Swinford Toll Bridge)'가 108만파운드(20억5998만원)에 팔렸다.
이 다리는 매년 400만대 가량의 차량이 지나다녀 연간 통행료 수입은 3억6000만원에 이르고,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1760년대 만들어진 이 다리는 1985년 영국 공군 파일럿에게 4억8000만원 가량에 팔렸는데, 이 파일럿이 사망한 후 자녀들이 경매에 내놓은 것이다. 24년만에 4배 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앨솝 경매소 관계자는 "낙찰자는 자신을 밝히기 꺼려하는 영국의 한 자산가"라며 "'면세'라는 이점 때문에 낙찰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다리는 역사의 한 조각이나 다름없다"며 "이렇게 독특한 경매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경매업체 앨솝(Allsop)이 주최한 런던 경매에서 옥스퍼드주 에인샵 지역에 있는 '스윈포트 톨 브릿지(Swinford Toll Bridge)'가 108만파운드(20억5998만원)에 팔렸다.
이 다리는 매년 400만대 가량의 차량이 지나다녀 연간 통행료 수입은 3억6000만원에 이르고,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1760년대 만들어진 이 다리는 1985년 영국 공군 파일럿에게 4억8000만원 가량에 팔렸는데, 이 파일럿이 사망한 후 자녀들이 경매에 내놓은 것이다. 24년만에 4배 가량 가격이 오른 셈이다.
앨솝 경매소 관계자는 "낙찰자는 자신을 밝히기 꺼려하는 영국의 한 자산가"라며 "'면세'라는 이점 때문에 낙찰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다리는 역사의 한 조각이나 다름없다"며 "이렇게 독특한 경매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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