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국립창극단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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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진 사투리·젊어진 판소리 '궁합 잘 맞네'
로미오와 줄리엣이 전통 연희를 펼치며 판소리 한마당을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이 오는 1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무대에 올리는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다.
내용의 큰 줄기는 원작을 따르지만 배경은 고려시대다. 호남과 영남의 길목인 팔량치 고개를 무대로 경상도 함양 명문가 문태규의 아들 '로묘'와 전라도 남원 호족 최불립의 딸 '주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풀어낸다. 중세 이탈리아 베로나의 두 가문 대결이 경상도와 전라도의 사투리 격전장으로 변한다.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주요 장면을 다양한 한국 전통 연희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묘와 주리가 처음 만나는 날 벌어지는 백중날 굿판이 볼 만하다. 최불립이 가문의 명과 복을 빌기 위해 동네 사람들을 초청해 마련한 굿판에 무녀의 제의식이 열리고 북청사자춤 등 탈춤 놀음이 펼쳐지는 것.이때 관객들도 기와밟기,강강술래,답교놀이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립창극단의 이번 공연은 '젊은 창극' 시리즈 중 하나로 2005년부터 창극단원들이 대본을 쓰고 연출해 기존의 판소리 다섯 마당 외에도 동시대 감각에 맞는 새로운 창극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무대다.
특별 티켓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작품에 나오는 두 가문의 성씨인 문씨와 최씨가 함께 오면 관람료를 30% 할인해 준다. 이번 수학능력시험 수험생도 동반 1인까지 50% 저렴하게 공연을 볼 수 있다. (02)2280-4115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내용의 큰 줄기는 원작을 따르지만 배경은 고려시대다. 호남과 영남의 길목인 팔량치 고개를 무대로 경상도 함양 명문가 문태규의 아들 '로묘'와 전라도 남원 호족 최불립의 딸 '주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풀어낸다. 중세 이탈리아 베로나의 두 가문 대결이 경상도와 전라도의 사투리 격전장으로 변한다.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주요 장면을 다양한 한국 전통 연희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묘와 주리가 처음 만나는 날 벌어지는 백중날 굿판이 볼 만하다. 최불립이 가문의 명과 복을 빌기 위해 동네 사람들을 초청해 마련한 굿판에 무녀의 제의식이 열리고 북청사자춤 등 탈춤 놀음이 펼쳐지는 것.이때 관객들도 기와밟기,강강술래,답교놀이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립창극단의 이번 공연은 '젊은 창극' 시리즈 중 하나로 2005년부터 창극단원들이 대본을 쓰고 연출해 기존의 판소리 다섯 마당 외에도 동시대 감각에 맞는 새로운 창극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무대다.
특별 티켓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작품에 나오는 두 가문의 성씨인 문씨와 최씨가 함께 오면 관람료를 30% 할인해 준다. 이번 수학능력시험 수험생도 동반 1인까지 50% 저렴하게 공연을 볼 수 있다. (02)2280-4115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