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4일 합성고무로 만든 아파트 층간소음 차단재 '휴그린 완충재'를 선보였다.

대한건축학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소음 차단재는 천연고무보다 내마모성이 좋은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를 기본 소재로 사용했다. 플라스틱 소재를 쓴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 차단과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아파트 소음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자 2007년부터 층간 권장 바닥두께를 기존 15㎝에서 21㎝로 변경했다. 콘크리트 바닥이 두꺼워지면서 콘크리트 사용량도 40% 증가,건설사들의 공사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휴그린 완충재'는 콘크리트 바닥 두께를 21㎝에서 18㎝로 3㎝ 줄이면서도 층간 소음 차단 성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의자 끄는 소리와 같은 경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43dB 이하),러닝 머신 작동 소음 정도의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2등급(40~43dB)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