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급속한 경기 호전을 감안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20만명 내외 증가,경상수지는 150억달러 내외 흑자,물가는 2% 후반을 목표로 잡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0일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을 이같이 발표한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나 각종 국제기구,연구기관의 전망치를 고려할 때 5% 내외 성장은 무난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고용도 내년 상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질 것이며 경상수지는 올해보다는 못하지만 150억달러 정도의 흑자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3.2%를 기록하면서 7년6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제조업의 실적 개선으로 속보치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전기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