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택지개발지구 A21,22블록에 각각 지을 아파트 '삼송 호반베르디움'에 대해 오는 9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삼송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기준 84㎡ 단일형 총 1831채로 A21블록은 405채,A22블록(조감도) 1426채로 각각 구성되며 이번에 동시 공급된다.

A2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2~25층 5개동이며 평면은 3개 타입(A~C)으로 나눠진다. A2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8층과 24~30층 각각 9개동으로 구성되며 평면은 4개 타입(A~D)으로 선보인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1050만~1150만원 선으로 예정돼 있다.

삼송 호반베르디움은 설계에서 가격책정에 이르기까지 실수요자를 겨냥한 아파트라고 호반건설은 설명했다. 모든 세대를 국민주택 규모로 짓는데다 분양가도 청약자의 저항이 크게 없는 수준에서 맞춰졌다는 평가다.

삼송지구에서 호반베르디움의 입지가 분양권 전매제한 7년을 적용받는 곳이어서 특히 실수요자층에 분양타깃을 뒀다는 분석도 있다.

교통여건도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편이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단지에서 멀지 않기 때문이다. 역세권 아파트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지하철역이 단지에서 마을버스로 2~3정거장 떨어져 있는 정도다.

지하철 삼송역에서 종로3가까지 승차시간 기준 26분이고 일산신도시의 중심가에 해당하는 마두역까지는 17분 걸린다. 삼송지구는 직선거리로 서울시청까지 12㎞ 정도 떨어져 있어 서울 진입이 수월한 신도시로 꼽힌다.

A21블록에 공급되는 호반 베르디움은 대지에서 건물 바닥 면적을 합한 비율인 건폐율 14%로 동간 거리가 널찍하고 저층부를 필로티로 설계하는 등 저밀도 단지의 장점을 살렸다.

A2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북측으로 창릉천이 있고,아파트 주변 3개면이 근린공원 단독 및 연립주택으로 둘러싸여 있어 시원한 조망이 예상된다. 단지 동쪽에 영상단지인 미디어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삼송지구 A9블록에서도 353채의 아파트를 곧 분양할 예정이어서 단일회사로는 삼송지구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셈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 · 6호선 불광역 근처에 마련돼 있다. 청약은 7일부터 사흘간이고 계약은 22일부터다.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 60%를 감면 받는다. 입주는 A21블록 2012년 7월,A22블록은 같은 해 9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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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