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금융거래에 대해 개인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 "

씨티그룹과 파이낸셜타임스(FT),피어슨재단이 지난 3~4일 싱가포르에서 공동 개최한 '2009 씨티-FT 금융교육 회의'에서 마틴 울프 FT 부편집국장 겸 수석 경제자문위원은 "금융당국과 금융사가 이번 위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소비자는 금융 이해력을 높여 스스로 또 다른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쇼어 마부바니 리콴유공공정책대학원장은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에 고통받고 있는 계층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특히 연금에 의지해 생활하는 은퇴자와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