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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날씨 : 大雪… 눈 구경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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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10도~영상 1도,낮 최고기온 4~1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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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술만 도입하면 다 될 줄 알았죠?"…억만금 들인 혁신이 쪽박 찬 이유

      번쩍이는 모니터 수백 개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모든 화면에 '정상'을 알리는 초록색 불빛이 깜빡인다. 17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된 영국 BBC의 '디지털 미디어 이니셔티브(DMI)' 프로젝트 관제실의 풍경이다. 보고서상으로 이 혁신은 완벽한 성공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현장의 직원들은 너무나 복잡하고 불편한 시스템을 외면했고, 시스템에 데이터를 입력하느라 정작 방송 제작은 뒷전이 되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이 거대 프로젝트는 단 하나의 성과도 내지 못한 채 통째로 폐기됐다.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조직들이 이토록 황당한 실패를 반복하는 것일까? 90억 달러를 들인 GM의 로봇 공장은 왜 멈춰 섰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 인공지능(AI) 챗봇 '테이'는 왜 16시간 만에 퇴출당했을까? 15년간 LG그룹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며 조선·철강·전자·화학·배터리 등 산업 현장의 대형 혁신 프로젝트를 지켜본 저자 박종성은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를 통해 그 근본적인 원인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저자는 혁신의 실패가 특정 개인의 무능이나 조직의 나태함 때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대신 그는 우리가 공통으로 빠지는 구조적 인지 오류를 '메타 착각'이라 명명한다. 이는 한마디로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기도 전에 기술이라는 해답부터 들이미는 습성'을 뜻한다. 손에 '최첨단 기술'이라는 멋진 망치를 쥐고 나니, 세상의 모든 현안이 그저 박아야 할 '못'으로만 보이는 현상이다. 이 책은 1900년대 전기 혁명부터 오늘날의 생성형 AI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기술 앞에서 반복해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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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 예술작품 즐기며 마음의 에너지 충전하세요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5일간입니다. 일주일에 달했던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하면 길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빠져나와 기분을 새롭게 하기엔 충분한 기간입니다. 새해에 다짐했던 마음을 지키기에도 좋죠. 세상 소음에서 멀어져 예술을 음미하다 보면 올 한 해를 힘차게 헤쳐 나갈 마음의 에너지를 얻기 마련입니다. 명절을 맞아 귀성객을 기다리고 있는 문화 행사가 많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문화와 예술은 그 자체로도 부담 없이 나눌 만한 이야깃거리입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곳곳을 누비며 예술을 탐닉하는 것도 좋습니다. 날마다 영화, 연극, 전시 등 장르를 바꿔 가며 연휴를 채워 가는 건 어떨까요. 영하의 추운 날씨에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줄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모아 소개합니다.극장가에선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조선의 왕 단종의 마지막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5일 만에 전국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겨 설 연휴의 흥행 기대작으로 떠올랐습니다. 유배된 왕의 이야기를 유배지 촌장과의 서사로 풀어나가는 과정에 주목할 만합니다. 긴박감이 넘치는 액션물을 보고 싶다면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를 추천합니다. 기발한 상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넘버원’은 온 가족이 따뜻한 마음으로 설 연휴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입니다.영화관에 마음이 닿지 않는다면 가족과 옹기종기 모여 거실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봐도 좋습니다.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요리 대가인 선재 스님과 정관 스님이 출연하는 웨이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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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인간을 심판할 수 있는가...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사실 톨스토이 원작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땐 주인공 ‘안나’ 때문에 화가 많이 났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그녀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한번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려고 했어요. 사랑 없는, 원치 않는 결혼을 한 여자. 그러다 ‘브론스키’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버린 인물이요. 그렇게 이해하려다 보니 어느 순간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렸어요.”러시아 오리지널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알리나 체비크 연출은 12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작 소설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그는 오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안나 카레니나’ 연습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고위 관료 ‘알렉세이 카레닌’의 부인 ‘안나 카레니나’가 젊은 장교 ‘알렉세이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지며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불륜’이라는 소재가 전면에 등장한다.체비크 연출 역시 처음에는 안나의 입장에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 개인의 실수에 대해 과연 내가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묻게 됐다”며 안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사람은 사람을 심판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다’는 성경 구절을 작품에 인용했어요. 오늘날에도 개인의 잘못을 집단으로 비난하는 현상이 있는데, 함께 이야기해볼 만한 뜨거운 주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안나 카레니나’는 마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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