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회의 개최를 맞아 온실가스 감축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7~18일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맞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가 5일 연속 강세로 25.59% 올랐고 휴켐스(10.18%) 후성(12.38%) 카프로(10.71%) 등 청정개발체제(CDM) 기업들이 지난주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번 회의에서 2013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로드맵이 결정되고 각국의 구체적인 ?? 저감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휴켐스와 후성은 CDM사업을 통해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성은 3분기까지 탄소배출권(CERs) 판매로 103억원을 벌어들였고 휴켐스는 2013년 이후 CDM사업 파트너인 오스트리아 카본사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카프로와 에코프로도 CDM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예상과 달리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실망감이 주가가 반영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관련주에 대한 보고서 발간을 검토했지만 수혜 내용이 대부분 알려진 반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해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