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영화 상영업체인 CJ CGV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수준'이란 평가에 힘입어 장중 반등을 시도 중이다.

CJ CGV는 7일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대비 보합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9300원까지 올라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CJ CGV는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높은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09년과 2010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각각 9.1배와 6.7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산업 특성상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CJ CGV의 시장지배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CJ CGV를 '매수' 추천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11월 대형 신규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진데다 관람료 인상에 따른 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CJ CGV의 11월 시장점유율은 전년동월대비 3.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