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미국 정보기술(IT)업체 AOL의 로고가 'AOL'에서 마침표(.)가 첨가된 'Aol.'로 바뀐다. 로고에 마침표를 덧붙이는 유행은 비슷비슷한 느낌의 브랜드가 넘쳐나면서 자사 브랜드를 첫눈에 각인시키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새로운 브랜드들이 난무하면서 AOL처럼 회사 이름에 마침표를 찍는 식으로 브랜드를 눈에 띄도록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가구업체 비트라(Vitra.)나 영국의 샌드위치 체인점 이트(Eat.)처럼 기업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브랜드 이름 뒤에 마침표를 첨가한 로고를 채택하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NYT는 기업 로고에 첨가되는 마침표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다"며 "마침표가 수많은 고만고만한 로고들 사이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