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현대DSF에 대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저평가 유통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4200원(7일 종가 786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이후 지방 백화점들이 빠른 매출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DSF가 백화점을 운영 중인 울산광역시는 중화학공업지대로 앞으로 수출경기 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업황 모멘텀(계기)도 예상되고 있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되고 있는 현대DSF의 영업실적이 내년 상반기까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또한 대형유통주 등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호전과 해외발 성장성 부각 등으로 연초 이후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 시장대비 할증받고 있는 것에 비해 지방백화점들이 여전히 크게 할인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DSF 주가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1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매우 높다"며 "높은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