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수영이 고혹적인 게이샤로 완벽 변신했다.

정수영은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에서 기모노에 오비(비단허리띠)까지 완벽 하게 갖추고 가부키 화장을 한 새치름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정수영은 극중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부채 속눈썹에 송승헌 뺨치는 숯덩이 눈썹, 그리고 얼굴 크기만 한 3단 가채와 장신구로 올린 헤어스타일과 화장 수준을 넘어 변장에 가까운 분장으로 웃음을 안겨줄 예정이다.

정수영의 이같은 변신은 영화 ‘게이샤의 추억’의 한국판 여주인공을 재연한 듯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에는 어떤 취재를 위한 변장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수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짧은 분량이지만 이를 위해 게이샤들의 자료들을 찾아보고 동작하나하나 꼼꼼히 연습해보는가 하면, 이른 새벽부터 4시간 가까이 분장에 공을 들였다"며 "연기뿐 아니라 늘 각 장면에 대한 캐릭터 분석을 꼼꼼히 하며 즐겁게 연기하려고 노력한다"고 남다른 열정을 전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정수영은 항상 설정된 배역 그 이상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있다"고 호평하며 " 정수영이 게이샤로 분장하고 처음 나타났을 때는 아무도 몰라봤을 정도로 모두들 그녀의 완벽 변신에 깜짝 놀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 장면은 꽤 심각한 분위기의 촬영이었는데 파격적으로 변신한 정수영의 능청스러운 연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뺐다"면서 "그의 동작하나 표정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신다면 극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