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정부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에 350명 이내의 국군을 파견키로 했다.파병 부대는 현역 대령이 지휘를 맡으며 지휘부와 경보경비대,항공지원대,작전지원대,대사관 경비반 등으로 편성된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정부는 이번주내에 국회에 파견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되는 대한민국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기 위해 350명 이내의 국군부대를 파견한다고 발표했다.국군부대는 PRT 주둔지 경계와 요원들의 외부 활동을 호송하고 경호하게 된다.

파견지인 파르완주는 아프가니스탄 34개주 중 안전한 지역의 하나로 평가되는 곳으로 70%가 산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들어 이 지역에서 탈레반 반군세력의 로켓 및 박격포 공격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는 파견기간을 2년 이상으로 명시한 이유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재건의 특성상 2~3년이 지나야 성과가 달성되는 만큼 안정적 경계지원을 위해 2~3년 단위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헬기파견과 관련, 국방부는 파르완주의 70% 이상이 산악지형으로 도로가 제한돼 있고 겨울철 강설로 지상이동에 제한이 많아 헬기운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파르완주는 서울의 10배 크기이며 70만명이 주로 농사와 목축을 하며 살고 있는 곳이다. PRT는 세계 15개국이 31개 주에서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우리나라는 PRT 활동을 위해 민간인 100여명,경찰 40여명,군병력 350여명 등 총 500여명이 활동하는 셈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