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가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1위를 점치기 더욱 어렵게 됐다.

8일 이선훈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강남PB 팀장은 누적수익률 70.11%를 기록,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누적수익률 69.89%)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 팀장이 누적수익률 70%를 넘은 것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이다.

그의 수익률이 크게 좋아진 것은 지난달 꾸준히 사모은 손오공이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 종목에서만 18.73%의 수익을 냈다. 금액으로는 약 1800만원에 달한다.

완구 제조업체 손오공은 최근 내놓은 신규 제품의 판매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팽이 모양의 완구 '메탈 베이블레이드'는 지난 10,11월 두 달 동안만 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국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손오공이 올 4분기 매출 285억원과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의 후속편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한 국내 PC방 판권을 손오공이 따낼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이런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손오공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9% 가량 급등했다.

오랫동안 선두를 달렸던 최원석 부장도 분주해졌다. 그는 전날 사뒀던 덕산하이메탈 씨모텍 등을 전량 처분하고 인프라웨어 1000주와 피앤텔 3500주, 중앙백신 3957주를 각각 신규 매수했다. 보유현금을 대부분 주식으로 사서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것.

이밖에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은 동국S&C를 1000주 더 사 이 종목 잔고를 7000주로 확대했고, 이종덕 한화증권 분당지점 부장은 진흥기업 4만주를 신규 편입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