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7일만에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23%) 떨어진 485.94로 마쳤다.

최근 6일 연속 강세를 보인 코스닥 지수는 이날도 상승출발하며 장중 한때 49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반전해 약보합권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장중 내내 팽팽히 맞섰다.
기관은 줄기차게 '팔자'를 외치면서 32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인은 매수세를 강화하며 37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에 그치며 2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이 떨어졌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다음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건설,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오락문화, 운송,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됨에 따라 4대강 정비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화공영, 특수건설이 각각 3.66%, 3.63% 올랐고, 홈센타도 2.80% 상승했다.

정부가 철도 19개 노선을 2019년까지 전철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세명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아티아이가 10.06%, 삼현철강이 4.90% 급등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신종플루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지시하면서 신종플루 관련주들도 강세였다.
중앙백신이 4.65%, 중앙바이오가 3.17% 올랐다.

비엔알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을 나섰다는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389개 종목이 올랐고, 526개 종목은 떨어졌다. 11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