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실적 개선 전망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8일 오후 2시20분 현재 LG패션은 전날보다 4.60% 오른 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1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임영주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이후 소비경기 개선이 본격화되며 남성복 매출이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LG패션의 실적이 내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129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가 매출 성장을 위해 수익성 둔화를 감내하는 한해라면, 내년은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성장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상에서는 외국인들이 LG패션 순매수에 나서며 이날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LG패션 2만5000주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씨티그룹증권이 매수 창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