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성급한 출구전략시 세계 4300만명 실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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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각국 정부들이 출구전략을 너무 성급하게 실행할 경우 2012년까지 향후 3년간 전 세계에서 약 4300만명이 실직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세계노동기구(ILO)가 7일 경고했다.
ILO는 이날 낸 ‘2009년 세계 노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브라질 중국 등 지금까지 고용현황 자료가 취합된 51개국에서만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2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또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철회해 고용창출 지원이 끊길 경우 올 연말까지 실업자 수가 추가로 50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앞서 지난 9월 ILO는 올해말 전세계 실업자가 2007년에 비해 3900만~6100만명 증가한 2억1900만~2억4100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LO는 선진국의 고용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살아나려면 2013년이나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신흥국의 경우 선진국보다 이른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2011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ILO는 전했다.레이먼드 토레스 ILO 노동문제국제연구소장은 “초기 경기회복 조짐에도 실업과 비정규직 근로는 크게 늘었다”며 “고용 지원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ILO는 이날 낸 ‘2009년 세계 노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브라질 중국 등 지금까지 고용현황 자료가 취합된 51개국에서만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2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또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철회해 고용창출 지원이 끊길 경우 올 연말까지 실업자 수가 추가로 500만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앞서 지난 9월 ILO는 올해말 전세계 실업자가 2007년에 비해 3900만~6100만명 증가한 2억1900만~2억4100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LO는 선진국의 고용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살아나려면 2013년이나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신흥국의 경우 선진국보다 이른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2011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ILO는 전했다.레이먼드 토레스 ILO 노동문제국제연구소장은 “초기 경기회복 조짐에도 실업과 비정규직 근로는 크게 늘었다”며 “고용 지원책을 너무 빨리 거둬들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