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지난 1일 농민연합에서 탈퇴하겠다는 공문을 농민연합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농민연합은 한농연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주축이 돼 2006년 만들어진 연합단체다.

개별 조직은 그대로 둔 채 주요 농업 관련 이슈가 있을 때 공동 집회 및 시위를 여는 형태로 정책 공조를 해 왔다. 이번에 탈퇴 의사를 밝힌 한농연은 회원 규모가 12만명에 달하는 최대 농민단체로 4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농과 함께 농민연합의 주축을 이뤘다.

한농연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지난 4일에는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한여농)가 농민연합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 단체의 회원 수는 각각 8만명,7만명이다.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의 연쇄 이탈로 농민연합의 위상과 역할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