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초반의 급락세를 벗아나 1620선 위에서 공방을 펼치며 60일 이동평균선(1623) 회복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두바이와 그리스發 금융위기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데다 급등 피로감까지 겹치면서 장초반 1%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과도한 우려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9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23%) 내린 1624.0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8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69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이 15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수 차익거래 물량이 2252억원 유입되면서 130억원의 비차익 매물에도 불구하고 21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의료정밀과 유통, 금융업종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포스코와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LG화학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29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44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