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불성실 공시' 주의보…올 92社 114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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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불성실 공시' 주의보가 내려졌다.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불성실 공시 건수가 114건(92개사)에 달해 지난해 109건(87개사)이나 2007년 97건(74개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사료업체인 엔알디는 이날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며 누적벌점이 11점에 달해 관리종목 지정 기준(15점 이상)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6월 전 대표이사에 대해 제기됐던 횡령 · 배임 혐의는 회사 측에서 뒤늦게 고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마무리됐지만,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당시 공시하지 않고 지난달 말에야 밝힌 것이 문제가 됐다. 부도설에 이어 10건(약 5억원)의 어음 위 · 변조 사태가 발생한 쌈지도 공시를 지연시켜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고 위반제재금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유티엑스는 자본잠식 상태이던 2007년 약 3개월간 25억원의 정기예금을 모 회사에 담보로 제공했지만,이를 공개하지 않이 전날 불성실 법인으로 지정됐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가 돈을 넣지 않은 스멕스,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 유진데이타,수주 규모가 크게 축소된 지앤알 등도 각각 지난달 말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꼽혀 벌점을 받았다.
공시를 일부러 늦추거나 증시에서 호재로 작용했던 대규모 수주 계약 및 양수도 거래 등이 취소 · 변경되는 경우에 제대로 공시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다. 정도에 따라 벌점 부과와 1일간 거래정지,제재금 부과,관리종목 지정 등의 사후 조치도 뒤따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불성실 공시 건수가 114건(92개사)에 달해 지난해 109건(87개사)이나 2007년 97건(74개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사료업체인 엔알디는 이날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며 누적벌점이 11점에 달해 관리종목 지정 기준(15점 이상)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6월 전 대표이사에 대해 제기됐던 횡령 · 배임 혐의는 회사 측에서 뒤늦게 고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마무리됐지만,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당시 공시하지 않고 지난달 말에야 밝힌 것이 문제가 됐다. 부도설에 이어 10건(약 5억원)의 어음 위 · 변조 사태가 발생한 쌈지도 공시를 지연시켜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고 위반제재금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유티엑스는 자본잠식 상태이던 2007년 약 3개월간 25억원의 정기예금을 모 회사에 담보로 제공했지만,이를 공개하지 않이 전날 불성실 법인으로 지정됐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가 돈을 넣지 않은 스멕스,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 유진데이타,수주 규모가 크게 축소된 지앤알 등도 각각 지난달 말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꼽혀 벌점을 받았다.
공시를 일부러 늦추거나 증시에서 호재로 작용했던 대규모 수주 계약 및 양수도 거래 등이 취소 · 변경되는 경우에 제대로 공시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된다. 정도에 따라 벌점 부과와 1일간 거래정지,제재금 부과,관리종목 지정 등의 사후 조치도 뒤따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