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1년 반 만에 주가 2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광고시장 회복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HN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76% 오른 20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NHN의 주가가 20만원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 이후 18개월 만의 일이다. 올 들어선 지난 6월1일 딱 한 번 20만원에 올랐지만 다음 날 바로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10만원대로 떨어졌다.

또 이달 상승률이 11.89%로 코스피지수(5.05%)를 2배 이상 웃돌고 있고 시가총액도 9조9624억원으로 불어나 2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하루도 쉬지 않고 매수하며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NHN이 4분기 매출 3647억원과 영업이익 1429억원을 올리며 전분기보다 각각 25%,11%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노무라증권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 NHN의 광고수입도 함께 커질 것"이라며 "내년 2분기 출시가 예정된 '테라'는 게임 수입을 늘려 매출 구조를 다변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