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영기업 6곳 신용등급 또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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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英 AAA 위태" 경고
신용위기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두바이발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 사태에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까지 겹치면서 시장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무디스는 미국과 영국이 재정적자 급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 'AAA'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8일 DP월드,두바이수력전력청(DEWA),DIFC 인베스트먼트,제벨알리 프리존(JAFZ),두바이홀딩 상업운용그룹(DHCOG),에마르 프로퍼티스 등 6개 두바이 국영기업의 신용등급을 또다시 낮췄다. 무디스는 최근 두바이 정부 관리들의 발언이 정부로부터의 어떠한 의미 있는 지원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게 등급 하향 조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추가적인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에도 이들 6개 국영기업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두바이 증시는 이날 6.1%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9일에도 두바이 증시는 6.4%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조만간 두바이를 방문해 두바이월드 사태의 경제적 영향을 진단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의 신용등급 상태를 '탄력적(resilient)'이라고 평가해 '저항력이 있는(resistant)'이라고 평가한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다른 'AAA'등급 국가들과 차이를 뒀다. 무디스는 "경제성장세가 미약한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고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데 실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미국은 2013년 'AAA'에서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8일 DP월드,두바이수력전력청(DEWA),DIFC 인베스트먼트,제벨알리 프리존(JAFZ),두바이홀딩 상업운용그룹(DHCOG),에마르 프로퍼티스 등 6개 두바이 국영기업의 신용등급을 또다시 낮췄다. 무디스는 최근 두바이 정부 관리들의 발언이 정부로부터의 어떠한 의미 있는 지원도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게 등급 하향 조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추가적인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에도 이들 6개 국영기업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두바이 증시는 이날 6.1%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9일에도 두바이 증시는 6.4%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조만간 두바이를 방문해 두바이월드 사태의 경제적 영향을 진단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의 신용등급 상태를 '탄력적(resilient)'이라고 평가해 '저항력이 있는(resistant)'이라고 평가한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다른 'AAA'등급 국가들과 차이를 뒀다. 무디스는 "경제성장세가 미약한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고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데 실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미국은 2013년 'AAA'에서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