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해외악재 극복.. 코스피 163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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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악재 재부각과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반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두바이월드의 자회사인 나킬이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지속했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75%, 12.13포인트 하락한 1616.59로 출발해
1609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두바이와 그리스 악재가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국제통화기금, IMF에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상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습니다.
또 여기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6.39포인트, 0.39% 오른 1634.1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오늘 증시는 기관과 프로그램 메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273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4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제한했는데요.
개인은 1608억원, 외국인은 111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대부분의 업종 역시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특히 운수장비 업종이 2% 넘는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대우조선해양이 재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4%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운수장비 업종인 쌍용차는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채권단이 홍콩에서 회의를 열고 쌍용차의 수정계획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때문인데요.
이에따라 오는 11일 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도 쌍용차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현대차, LG디스플레이가 2% 가량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포스코와 우리금융은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84포인트, 0.17% 오른 486.7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42억원, 1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개인이 24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정부가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에 정책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애플 아이폰 인기로 와이브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산텔레콤과 영우통신 등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코미팜이 정부와 13억원 규모의 살균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 가량 상승했습니다.
그렇군요. 시장이슈 좀 살펴보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망은 어떤가요?
네. 내일(10일)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데요.
3조원에 달하는 매도차익잔고 청산이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맞물려 M&A시장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한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M&A관련주 투자법을 김의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도 있죠?
LCD 검사장비 전문기업 코디에스가 새해 초 코스닥에 상장됩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주목받는 신사업으로 상장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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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결 -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Q1) 장 막판 상승반전.. 오늘 이슈. 증시 정리
=> 두바이 자회사 나킬의 대규모 손실과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으로 오전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른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
그리스가 재정적자 확대가 각국의 부채 우려로 불거졌지만 이 같은 새롭게 불거진 사실이 아니며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을 선택할 때부터 알려져 왔던 문제입니다.
또한 그리스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악재를 확대 해석하는 것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시장에서는 이전 두바이 사태의 학습효과로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Q2) 내일 증시 전망.
=> 내일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둔 프로그램 매매가 중요 변수로 생각됩니다.
두바이발 악재로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지는 않아 전체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다만 두바이 사태가 저점 1,519p로부터 단기 100p 이상의 반등을 보이는 동안 누적되었던 피로감을 감안할 필요는 있음.
달러가 강세 전환을 시도하고 있기에 환율 상승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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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50전 오른 1161원6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바이월드 자회사의 대규모 손실 발생과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