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올 거래 급증에 힘입어 세계 3대 증시로 부상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대금은 올 1~11월 누계로 31조위안(약 5200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90% 늘어난 것으로 상하이증시 사상 최대다. 또 연간 거래액 기준으로 런던증시와 도쿄증시를 뛰어넘어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이은 세계 3위 증시가 될 전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8월 초 3471까지 상승해 작년 말에 비해 90% 이상 올랐다. 이후 중국의 금융정책 향방에 따라 주가가 3000선을 가파르게 오르내린 것이 거래를 급증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제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상하이증시는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세계 7위였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