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중 · 대형 항공기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정비고를 인천국제공항에 짓는다.

이 회사는 인천공항공사와 항공기 정비시설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최신 시설을 갖춘 정비고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정비고는 총 6만3800㎡ 부지 위에 길이 97m,폭 188m,높이 22m 규모로 세워진다. 보잉 747급 대형 항공기 2대와 보잉 767급 이하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내년 말 착공해 2013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1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각각 대형 항공기 1대,중형 항공기 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정비고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 정비고가 완공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공항 내 최대 규모의 정비시설을 갖추게 된다"며 "외주정비로 발생하는 연간 270억원 정도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