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주메이라가 가라앉는다고?…두바이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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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세계 최대 인공 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의 지반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개발 업체인 나킬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CNBC는 지질조사 전문기관인 영국 푸그로NPA가 8일 카타르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 팜 주메이라의 지반이 연 평균 5㎜씩 낮아지고 있다 밝혔다고 9일 보도했다.푸그로NPA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팜 주메이라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이날 전망했다.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인 팜 주메이라는 두바이 부동산 개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120억달러를 들여 조성됐다.
나킬은 이례적으로 다음날 바로 현지 경제주간지 아라비안 비즈니스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지난달 25일 모회사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선언 이후 가뜩이나 채무 상환 압력을 받고 있는 데 이 발표로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숀 레네한 나킬 환경담당 부서장은 “푸그로 NPA의 주장은 팜 주메이라 지반이 건물 하중으로 일정 부분 자연 침하 된다는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레이저 고도 측정 장비도 측정 오차가 50㎜ 정도인데 팜 주메이라가 5㎜씩 주저 앉고 있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정확한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또 “지반 침하에 뒤따르는 건물 균열이나 수도관 파열 현상도 전혀 보고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CNBC는 지질조사 전문기관인 영국 푸그로NPA가 8일 카타르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서 팜 주메이라의 지반이 연 평균 5㎜씩 낮아지고 있다 밝혔다고 9일 보도했다.푸그로NPA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팜 주메이라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이날 전망했다.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인 팜 주메이라는 두바이 부동산 개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120억달러를 들여 조성됐다.
나킬은 이례적으로 다음날 바로 현지 경제주간지 아라비안 비즈니스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지난달 25일 모회사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유예 선언 이후 가뜩이나 채무 상환 압력을 받고 있는 데 이 발표로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숀 레네한 나킬 환경담당 부서장은 “푸그로 NPA의 주장은 팜 주메이라 지반이 건물 하중으로 일정 부분 자연 침하 된다는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레이저 고도 측정 장비도 측정 오차가 50㎜ 정도인데 팜 주메이라가 5㎜씩 주저 앉고 있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정확한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또 “지반 침하에 뒤따르는 건물 균열이나 수도관 파열 현상도 전혀 보고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