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미국 내 타이어 판매가격 인상 호재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일 한국타이어는 3.20% 오른 2만5800원에 마감,지난 10월27일 세웠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2만5150원)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판매가격을 5%가량 인상한다는 소식이 지난 7일 미국의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후 연일 상승세다. 노무라 도이치증권 등을 창구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금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판매가격 인상으로 한국타이어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강력한 이익 회복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위원은 특히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로 미국시장에서 저가 중국산 타이어가 퇴출됨에 따라 이번 가격 인상은 예전보다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