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인 소형 다목적차량(MPV) '쏘울스터(Soul’ster·개발명 KCD-5)‘의 양산 가능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탐 컨스 기아차 미국법인(KMA) 수석디자이너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2009 LA오토쇼에 참석, "기아차의 디자이너들은 쏘울스터가 제작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공식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양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상용차 전문 매체인 픽업트럭닷컴은 KM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아차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쏘울스터의 양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기아차가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한 컨셉트카 쏘울스터는 캔버스탑 소재의 지붕이 열리는 4인승 MPV다. 2200cc급 VGT R엔진을 탑재했으며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차는 지난 6월에는 미국 남동부자동차미디어협회(SEAMO)가 주관하는 '북미 올해의 컨셉트카' 트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소형 픽업트럭의 판매량은 지난 수년간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 왔다.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약 80만대가 팔렸던 소형트럭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약 39만3000대의 판매량을 기록, 7년 새 수요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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