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0일 국내 증시의 장 후반 강세 반복은 연말 미니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라며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매수 전략을 주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 강세가 반복되고 있어 추가 상승과 연말 미니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유효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동시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영향력 확대 등 변동성에 주의하며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말 증시가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고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전고점을 넘어서는 강한 상승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됐고 출구전략 지연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주도의 수급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내외 전문기관을 통해 내년 국내 GDP 성장률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어 시장 기대감이 반영될 1월 효과가 부분적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급등 이후 방향성이 모호한 상태에서 동시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영향력 확대와 변동성에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 추격매수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매수 관점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심 대상으로는 수급여건이 양호한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미리 조정을 받은 개별 실적주, 배당주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