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네마녀의 날' 부담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0.03%) 오른 1634.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인해 혼조세를 보이다 기업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막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14포인트(0.09%) 오른 1635.58로 출발했다.

하지만 금리결정과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선물 · 옵션과 주식선물 · 옵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출발과 동시에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도 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1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7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와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은 오르고 있는 반면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유통,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하락 중이다.

쌍용차가 국내 채권단의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요구 소식에 반등에 성공하고 있고, 한국타이어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1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25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