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포츠용품 생산기업인 차이나그레이트스타(CGS, 대표 우쿤량)가 사흘 연속 강세다. 올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혜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나그레이트스타는 10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전날대비 2.21% 오른 2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의 양대산맥인 기관과 외국인도 최근 동반 순매수에 나서 이 회사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차이나그레이트가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우선 실적개선 가능성 때문이다. 이 회사 실적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은 이달초 차이나그레이트의 올 4분기 영업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스포츠용품 산업의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또 위안화 절상에 따른 중국내수 회복시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차이나그레이트의 수혜가 뚜렷해 질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차이나그레이트의 경우 성수기인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 2975억원, 영업이익 447억원, 순이익 336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지난 3분기에 자회사 푸지엔홍싱워덩카집단유한공사의 영업이익이 114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30% 증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었다. 매출액은 707억600만원으로 29.7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85억9600만원을 기록해 45.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그는 "지난 10월말부터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홈쇼핑을 통해 성장호르몬 촉진 기능성신발(키크는 신발)을 판매하고 있는 점도 4분기에 추가적인 성장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안화 절상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내년 상반기중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전후한 시기부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 중국 내수 비중이 높은 내수 소비주 주식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차이나그레이트의 경우 중국내수 비중이 90%에 달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중국 시장만 공략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50%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