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발 냄새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발깔창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숯신발깔창’은 신발깔창을 제조 할 때 참나무 숯가루를 첨가해 구두나 운동화에서 발생하는 악취냄새를 제거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전통식 백탄가마에서 생산된 숯을 혼합해 제조하는 ‘숯신발깔창’은 발 냄새를 유발시키는 악취물질에 대한 탁월한 감소효과뿐만 아니라 신발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고무냄새와 유해물질도 동시에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발깔창 제조 시 숯 5%를 첨가했을 때 신발깔창에서 발생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을 70%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 냄새의 원인물질인 부틸알데하이드도 50% 이상 감소시켰다. 뿐만아니라 신발깔창 자체의 냄새(일명 고무냄새) 원인물질인 아세토페논과 2-페닐-1,2-프로판디올을 각 각 72%, 61% 줄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