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단 돌파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와 중국 내수 소비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대응을 주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노린 1조1500억원 정도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전날 코스피지수가 주요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돌파하고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이제는 박스권 상단 돌파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점은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나서는 것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며 "IT∙자동차 등 주도주와 중국 내수 소비관련 수혜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조기 인상과 관련해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시중금리가 상승했다"면서 "하지만 통화 긴축을 위한 환경이 아직은 조성되지 않았다는게 시장의 주된 의견인 만큼 자산가격 버블 형성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 정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