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역은 전세 물건이 있지만 수요가 적어 거래가 많지 않았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신규단지 입주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전셋값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0.01%, -0.0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강남, 서초권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가 0.24% 상승했으며 ▲중(0.24%) ▲서초(0.19%) ▲성동(0.15%) ▲강동(0.11%) 순으로 올랐다.
강남구는 12월 들어 학군 수요로 인해 대치동 주변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쌍용2차, 우성1차, 대치I`PARK, 동부센트레빌 등 중형 위주로 가격이 500만~1000만원까지 올랐다. 서초구도 잠원동 한신아파트 중심으로 방학 수요가 나타나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중구는 11월 말에 입주를 시작한 충무로4가 남산센트럴자이가 새아파트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형성돼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강서(-0.38%) ▲구로(-0.05%) ▲서대문(-0.04%) 지역은 이번주 하락했다. 강서구는 방화동, 가양동 일대 중소형 전세가 비수기 한파 속에 250만~1000만원 가량씩 떨어졌다. 서대문구는 8월 입주를 시작한 냉천동 서대문센트레빌, 홍은동 동부센트레빌 등의 영향으로 현저동 독립문극동 128-142㎡ 중대형 등이 거래가 부진했고 가격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미미하지만 신도시는 약세도 이어졌다. 분당(-0.02%)과 일산(-0.02%), 산본(-0.02%)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판교 입주 영향으로 서현동 시범우성/한양, 분당동 샛별우방 등 중대형 전세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분당에서도 학군 수요 등이 선호하는 중소형은 소폭 올랐다. 일산과 산본은 전세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일부 단지가 하락했다.
수도권은 11월말 이후 전세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올 4분기에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곳이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군포시가 0.49% 하락했으며 ▲고양(-0.32%) ▲의왕(-0.14%) ▲광명(-0.14%) ▲안성(-0.09%) ▲남양주(-0.08%) ▲용인(-0.06%) ▲의정부(-0.05%) 등이 떨어졌다.
군포시와 의왕시는 의왕시 포일자이 입주 여파로 당정동 당정마을엘지, 성원상떼빌, 푸르지오 중형이 250만~750만원까지 떨어졌다. 고양시는 성사동 원당e편한세상1단지, 래미안휴레스트 영향으로 성사동, 행신동, 화정동 중소형이 일제히 떨어졌다. 남양주시와 용인시는 중대형이 하락했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이들 지역의 전세 하향 조정은 이어질 전망이다.
화성(0.08%)과 시흥(0.02%)은 상승했다. 화성시는 향남읍 일신에일린의뜰 중형이 수요에 비해 전세 물량이 부족해 500만원 올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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