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이종걸 민주당 의원) 소속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올 정기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한 건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교과위원직을 사퇴했다.

한나라당 측 교과위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위는 부끄럽게도 16개 상임위 중 활동 최하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 의원은 "이미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겼는데도 야당의 당리당략으로 인해 내년도 교과위 예산조차 의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독선적 교과위 운영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들의 사퇴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