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 마산 · 진해시의 행정구역 자율 통합이 사실상 확정됐다.

창원시 의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행정안전부가 요청한 '창원 · 마산 · 진해시 통합안에 대한 찬반 의견 제출' 안건을 찬성 15명,반대 4명으로 의결했다. 지난 7일 마산 · 진해시 의회에 이어 창원시 의회도 통합안에 찬성함에 따라 3개 시 통합은 사실상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3개 시의회가 통합을 의결함에 따라 다음 주 '창원마산진해시(가칭) 설치법'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2010년 2월께 통합시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한 뒤 7월 공식 출범한다.

정부는 통합시 명칭,청사 소재지,지역발전 방안,지원 재원 활용 방안 등을 협의하는 기구로 3개시 의회 의원 동수가 참여하는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3개 시가 통합하면 인구 108만명,지역내 총생산(GRDP) 21조7639억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도시가 된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