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한국(BK)21' 사업 3차연도 평가 결과 경북대 기계분야 등 6개 사업단이 실적부진으로 퇴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0개 대학 495개 사업단(팀)을 대상으로 2단계 BK21사업 3차연도(2008년 3월~2009년 2월) 실적을 평가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실적이 부진한 경북대 기계분야를 비롯,인천대 공학9,한양대 공학14,경희대 사회6,대구카톨릭대 공학10,전남대 예술체육2 등 6개 사업단은 탈락했다.

또 45개 대학 112개 분야에서 하위로 평가된 사업단(팀)들은 10%가량 사업비를 삭감당했다. 삭감한 예산 34억4800만원은 실적이 좋은 40개 대학 112개 분야별 사업단(팀)에 인센티브로 지원됐다.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69개 사업단을 제외하고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경영전문대학원의 경우 고려대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수학,지구과학,응용생명1 · 2,경제,교육 등 10개 분야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고 이어 성균관대 8개,고려대 6개,KAIST 5개,연세대 4개,서울시립대 3개 순이었다. 지역 단위에서는 부산대가 생물 수학 등 11개 분야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고 전남대(5개),전북대 · 충북대(각 4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양대는 화공,재료,이학5,공학5 등 10개 분야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 연세대 · 성균관대(각 5개),이화여대 · 건국대(각 4개),고려대 · 경희대 · 중앙대(3개) 등도 최하위 평가를 받은 사업단이 많았다. 지역 단위에서는 부산대(6개),전남대 · 충남대(각 5개),조선대(3개) 순으로 최하위 평가 사업단이 속했다.

3차연도 사업 결과 참여 교수의 논문은 2만5999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7.7% 증가했으며 연구비 수주액은 1조3343억원(16.6% 증가),석 · 박사 학위자 9106명(16.3% 증가)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하위 사업단 감액폭을 현재 지원액의 12%에서 내년에는 20%로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