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M&A(인수 · 합병)와 현지화를 통해 2015년까지 중국 지역 매출을 지난해의 15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연평균 11% 이상 성장,2015년 75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전력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사진)은 지난 10~12일 중국 우시에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갖고,"철저한 현지 시장 중심 전략으로 지난해 7800만달러였던 중국 매출을 5년 내로 11억7200만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의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S산전은 최근 부사장급 임원이 총괄하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하고 조직을 철저히 현지화하기로 결정했다. 각 지역 영업팀장들은 전원 중국인으로 뽑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인수한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LS메카피온의 중국 법인과 영업부문을 통합해 운영하는 등 중국 내에서 '자기완결형 사업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R&D(연구 · 개발) 기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상하이 외에 베이징에도 R&D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