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2년 열리는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2012년 당사국 총회 유치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로는 처음 2020년 배출 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유치 결과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사국 총회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대통령이 제안하면 정상들이 합의를 해줘야 하고 당사국 간 논의가 선결돼야 하는 만큼 아직 유치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매년 연말께 대륙별로 돌아가며 열리는 기후변화 관련 최대 국제회의로 내년 16차 총회는 멕시코가，2011년 17차 총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개최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