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추가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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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증시는 불안심리 완화와 수급개선으로 제한적인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 과열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기조가 살아나고 있고,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과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식보유 욕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지수흐름이라기보다 종목 중심의 대응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이러한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1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이자 상승세로 마감했다.
◆ 현대證 "연말랠리 진행 중..업종대표주 '주목'"
현대증권은 실적과 수급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현재 연말랠리가 진행 중이라며 업종 대표주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 강세 이유는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과 수급 모멘텀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증시 강세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 모멘텀이 국내 기업의 실적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고,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면서 시장의 수급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두바이 충격과 그리스, 스페인 등 일부 재정적가 국가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라며 "단기적인 달러화 강세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달러 약세에 따른 미국 기업의 실적모멘텀 지속이 연말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 연구원은 "지난주 낙폭과대 종목 중 하나인 현대미포조선과 두산중공업의 빠른 가격복원은 국내 주요 기업의 강한 펀더멘털과 개선된 시장의 수급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이 살아나고 있고, 철강업종과 증권업종도 반등을 시도하며 연말 미니랠리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월초 이후 지난주까지 빠른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종 대표주에 대한 순환매 흐름과 종목별 수익률 게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니랠리의 연장선 상에서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투심 회복…낙폭과대·실적개선株 '초점'"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불안심리 완화와 함께 저항선을 돌파한 현 상황에서는 낙폭과대주와 실적개선주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바이 사태 이후 주식시장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서 "만기일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기술적으로도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한단계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심리 개선과 이에 따른 주식자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 특성에 주목하는 낙폭과대 우량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라 할 수 있는 조선주와 해운주, 증권주 등이 일제히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반등의 탄력을 높여가는 1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 전망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점차 제기되고 있어 적어도 추세적인 상승 이전에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반등의 여지는 크게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는 향후 실적모멘텀 확인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장기소외주의 경우 소폭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조짐도 강한 주가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점차 기대감이 실리면서 철강이나 화학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기초 소재주들의 매력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가 재차 확인되고 있고, 미국 등 선진국 경기도 지속적인 부양정책에 힘입어 완만한게나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기본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보유 욕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지수흐름이라기보다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본격적인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폭과대주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겨냥한 매수대응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하나대투證 "철강,증권株 노려라"
하나대투증권은 이익 측면에서는 철강주, 가격 측면에서는 증권주를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호재가 부각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악재에 대한 경계심리가 시장의 반등 추세를 훼손하지 않고 있는 것은 꼬였던 수급의 실타래가 잘 풀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11월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올해는 아직 12월의 절반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11월 2조5000억원 규모를 크게 웃도는 3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당분간은 이러한 우호적인 수급여건이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하방경직성을 담보해 줄 수 있고 수급 개선 역시 상방을 타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는 이익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당순익(EPS)이 개선되고 있는 철강업종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포스코와 그 뒤를 잇는 종목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최근과 같은 시장흐름이 유지된다면 증권업종도 단기적으로는 주목할 만한 대상들"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 과열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기조가 살아나고 있고,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과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식보유 욕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지수흐름이라기보다 종목 중심의 대응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이러한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1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이자 상승세로 마감했다.
◆ 현대證 "연말랠리 진행 중..업종대표주 '주목'"
현대증권은 실적과 수급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현재 연말랠리가 진행 중이라며 업종 대표주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 강세 이유는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과 수급 모멘텀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증시 강세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 모멘텀이 국내 기업의 실적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고,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면서 시장의 수급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두바이 충격과 그리스, 스페인 등 일부 재정적가 국가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반등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라며 "단기적인 달러화 강세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달러 약세에 따른 미국 기업의 실적모멘텀 지속이 연말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 연구원은 "지난주 낙폭과대 종목 중 하나인 현대미포조선과 두산중공업의 빠른 가격복원은 국내 주요 기업의 강한 펀더멘털과 개선된 시장의 수급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이 살아나고 있고, 철강업종과 증권업종도 반등을 시도하며 연말 미니랠리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월초 이후 지난주까지 빠른 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종 대표주에 대한 순환매 흐름과 종목별 수익률 게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니랠리의 연장선 상에서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투심 회복…낙폭과대·실적개선株 '초점'"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불안심리 완화와 함께 저항선을 돌파한 현 상황에서는 낙폭과대주와 실적개선주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바이 사태 이후 주식시장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서 "만기일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기술적으로도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강하게 돌파하면서 한단계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심리 개선과 이에 따른 주식자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 특성에 주목하는 낙폭과대 우량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라 할 수 있는 조선주와 해운주, 증권주 등이 일제히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반등의 탄력을 높여가는 1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 전망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점차 제기되고 있어 적어도 추세적인 상승 이전에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반등의 여지는 크게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반등 이상의 상승세는 향후 실적모멘텀 확인이 뒤따라야 하겠지만 장기소외주의 경우 소폭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조짐도 강한 주가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점차 기대감이 실리면서 철강이나 화학 등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기초 소재주들의 매력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가 재차 확인되고 있고, 미국 등 선진국 경기도 지속적인 부양정책에 힘입어 완만한게나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기본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보유 욕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지수흐름이라기보다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본격적인 지수의 추세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폭과대주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겨냥한 매수대응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하나대투證 "철강,증권株 노려라"
하나대투증권은 이익 측면에서는 철강주, 가격 측면에서는 증권주를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호재가 부각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악재에 대한 경계심리가 시장의 반등 추세를 훼손하지 않고 있는 것은 꼬였던 수급의 실타래가 잘 풀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11월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올해는 아직 12월의 절반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11월 2조5000억원 규모를 크게 웃도는 3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당분간은 이러한 우호적인 수급여건이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하방경직성을 담보해 줄 수 있고 수급 개선 역시 상방을 타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는 이익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당순익(EPS)이 개선되고 있는 철강업종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포스코와 그 뒤를 잇는 종목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최근과 같은 시장흐름이 유지된다면 증권업종도 단기적으로는 주목할 만한 대상들"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