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주춤한 코스피, 1700 돌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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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이 눈앞에 보이는 가운데 잠시 브레이크를 밟았다.
14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28%) 떨어진 1652.29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부진이 단기급등에 따라 잠시 '쉬어가는' 현상이지 추세적인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앞두고 단기 급등한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일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라며 "개인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파는 형국이어서 대형주 위주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정을 거친 뒤 충분히 연내 1700 탈환이나 지난 9월 달성한 전고점인 1723선 돌파도 노려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 이틀간 거래량이 4억주대를 회복하고 거래대금도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너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1월 코스피 거래량은 일 평균 2억7900만주에 머무렀으나 지난주에는 일 평균 3억7500만 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근접하는 등 기술적으로 상승추세가 강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1600대 중반에 위치하고 있던 저항선 돌파에 잇따라 성공함에 따라 1700 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수급상황과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효과에 의한 지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번주 코스피는 1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매수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햇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국내 증시가 이번 상승국면을 통해서 전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말까지 코스피가 1700선을 돌파할 수 있음을 염두하고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지 그 동안 증시를 이끌어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과 이번주 개최되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의 변수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에만 30조원 가까이 한국 주식을 사들였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과거 평균치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심재엽 애널리스트도 "12월 중순을 넘어서며 연말 효과에 따른 외국인 시장참여 축소가 좀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를 통한 긍정적인 수급 견인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FOMC 회의에서 여전히 저금리 기조 유지를 시사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고, 지난 주 버냉키 연준(FRB) 의장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만큼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은 2009년을 코스피 지수가 화려하게 1700 돌파 축포를 터뜨리며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4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28%) 떨어진 1652.29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부진이 단기급등에 따라 잠시 '쉬어가는' 현상이지 추세적인 상승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앞두고 단기 급등한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일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라며 "개인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파는 형국이어서 대형주 위주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조정을 거친 뒤 충분히 연내 1700 탈환이나 지난 9월 달성한 전고점인 1723선 돌파도 노려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 이틀간 거래량이 4억주대를 회복하고 거래대금도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너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1월 코스피 거래량은 일 평균 2억7900만주에 머무렀으나 지난주에는 일 평균 3억7500만 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근접하는 등 기술적으로 상승추세가 강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1600대 중반에 위치하고 있던 저항선 돌파에 잇따라 성공함에 따라 1700 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수급상황과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효과에 의한 지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번주 코스피는 17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매수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햇다.
오태동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국내 증시가 이번 상승국면을 통해서 전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말까지 코스피가 1700선을 돌파할 수 있음을 염두하고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지 그 동안 증시를 이끌어온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과 이번주 개최되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의 변수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에만 30조원 가까이 한국 주식을 사들였고 이로 인해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과거 평균치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심재엽 애널리스트도 "12월 중순을 넘어서며 연말 효과에 따른 외국인 시장참여 축소가 좀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를 통한 긍정적인 수급 견인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FOMC 회의에서 여전히 저금리 기조 유지를 시사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고, 지난 주 버냉키 연준(FRB) 의장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만큼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은 2009년을 코스피 지수가 화려하게 1700 돌파 축포를 터뜨리며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