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단기급등 후 조정을 받고 있는 코스피지수와 달리 선전을 계속하며 장중 500선을 탈환했다. 5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할 경우 지난 10월 27일(502.30) 이후 1개월 반만에 500선을 회복하게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매수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까지 본격적인 사자세에 합류할 경우 코스피지수 대비 수익률 면에서 더욱 짭짤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 오른 500.0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 87억원은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은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와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오락문화와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음식료.담배, 제약, 섬유의류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코스닥지수 강세는 유가증권시장의 정보기술(IT)과 내수관련주 집중 분위기가 코스닥지시장에도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븐코스프가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업체 투자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루온은 KT와의 공급 계약 소식에 힘입어 사흘 연속 급등세를 타며 11%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웰크론은 정부의 나노섬유 등 신섬유 산업 육성 방침 소식에 5%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셋톱박스 관련株들도 급등세다.

정부와 통신사업자들이 IPTV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홈캐스트와 현대디지탈텍이 10%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세텔레콤은 추가 이동통신사 설립 가능 소식에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상태다.

전기자전거 관련주들은 정부의 정책지원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피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파워로직스와 삼천리자전거도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